불안함이 있다. 책임져야 하는 것들이 있고 책임지기 위해 노력하지만 과정과 결과에 만족못한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과정에 몰입하는 시간들로 더 채웠다면 더 괜찮았을지 모른다. 무언가를 선택하면 무언가를 포기해야만 하는 한정된 인생은 결과에 관심이 없다.
진인사대천명. 해야할 일을 했다면 외부의 일을 담담히 받아들일 수 있는 줄 알았다. 속이 좁거나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이다. 속이 좁은건 인정하고 싶지 않으니 스스로에게 해야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이라고 훈계한다.
가족, 연인, 친구, 직업 그 무엇도 당연하고 확실한게 없다. 해야할 일을 하는 것 과는 별개로 나의 범위를 벗어난 외부로부터 무너질 수 있다. 그 가능성을 외면하고 내가 모든 것을 지키겠노라고 외치는게 동기부여 측면에서 좋을까.
책임, 가능성은 인지했다면 외면할 수 없다. 더 잘할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하고, 더 좋은 환경을 마련한다. 결과가 어떻든 그게 최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