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좀 더 주체적으로 쓰고 싶다. 회사를 그만두거나 막연한 자유를 원하는 건 아니다. 연휴나 주말에 혼자 있을때 몰입하지 못하고 시간을 얼마나 날리고 있는가. 그게 아쉽다.
무작정 걸어다니고 싶다. 꾸준 님의 유튜브를 요즘 자주본다. 스리랑카에서 걸어다니던 생각이 난다. 해, 비, 바람을 맞으며 낯선 곳을 걷고 싶다.
그러다 사색에 잠기고 싶다. 무거운 철학 원전을 읽고, 곱씹고 싶다. 글을 쓰고 이상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이 두개를 정말 하고 싶다.
네비게이션 없이 차를 타고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고 싶다. 지금은 지방, 도시의 이름, 위치도 모르지만 모두 뇌에 새겨질만큼 주체적으로 다니고 싶다.
자연을 관찰하고 모르던 세부사항을 알고 싶다. 새들이 어떻게 울고 행동하는지 지켜보고 싶다. 생명을 머리보다 가슴으로 알고 싶다.
그래서, 그래야겠다.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서. 걸어다니고 사색에 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