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로봇이 나오는 창작물들을 좋아했는가? 기계의 디테일, 압도적인 크기?
이야기 없이 디자인 만으로 로봇을 좋아한 적은 없다. 로봇은 이야기를 증폭시키는 수단이고 메타포다. 좋은 이야기가 우선이고 로봇은 수단이다. 초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만화속 초능력과 비슷한 맥락이다.
초능력과 로봇의 차이는 평소의 제약에 있다. 로봇을 타지 않았을때는 그냥 사람이다. 탔을때만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 제약이 차이를 만든다. 타고 있지 않을 때의 위기가 더 크게 느껴져서 감정의 고저가 늘어나 이야기를 동적으로 만든다.
사람들이 아이언맨을 좋아하는 이유와 비슷하지 않을까. 실현가능성에서도 더 가깝게 느껴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