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은 저글링이다.
한번에 한가지에만 몰입하는 것이 미덕이 아닌가. 연애, 가족, 친구, 일, 독서, 글쓰기 모든 걸 놓치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게 타당한가?
저글링은 공이 6개라고 6개를 동시에 다루지 않는다. 지금 손에 있는 공 하나에만 몰입한다. 다만 필연적으로 소홀해지는 분야가 생긴다. 모든 걸 동시에 다룰 수는 없으니까.
접시 돌리기가 더 적절한 비유구나. 한 접시가 긴 막대 위에서 잘 돌아가는 것 같아 다른 접시에 집중하고 있다가, 기존 접시의 회전이 멈추고 바닥에 떨어져 깨져버린다.
이런 긴장감과 부담감을 좋아하지 않는다. 정신없이 살다가 끝이 찾아올 것 같다. 내가 원한 건 이게 아니었다고 변명하지 않았으면 한다.
